베트남생활 3

[하노이]아이가 아플 땐 미딩 케이클리닉(K CLINIC)/하노이 소아과

지난 7월 중순부터 하노이에 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 때문에 병원을 얼마나 다녔는지 모른다.물론 한국에서도 아이들은 소아과에 자주 가게 된다. 한국은 워낙에 의료 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니 잔병에도 소아과 먼저 찾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 빈도는 아니었다. 베트남 하노이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 만큼이나 더운데(엥? 앞뒤가 바뀐거 같은데 저게 맞다) 왜 그렇게 감기를 달고 살았는지 모르겠다.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그렇다. 감기가 낫질 않는다.병원을 정착하려 여러군데에 가보았다.답사하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아이들이 잔병치레를 계속 하는 탓에 어부지리 여기 저기 다 가본듯!결과 정착한 병원이다.-일단 대화가 잘 통한다.가든에 있는 i-medi도 이비인후과 베트남 선생님이 영어에 능통해 영어로 설명을 잘 해주시고(i..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하노이]에서 두끼 떡볶이를 먹는다고??

10-20대에는 최고의 기호식품이 떡볶이였다. 2순위는 빵.누군가 나에게 술.담배를 왜 안하는지 물으면 “나한테는 술이 떡볶이고 담배가 빵이예요”라고 대답했었다.그러던 시절이 있었다.강철 보다 소화하기 힘든 밀가루 덩어리를 위장에 때려 넣고도 1도 속 안 부대끼던 시절..(까마득..)이제는 떡볶이를 먹으려면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확인해야만 먹을 수 있다.✔️내일 후회 안할 자신 있나요?✔️내일 부어도 되나요?✔️내일 몸무게가 최소 +2키로인데 감당할 수 있나요?✔️네버앤딩 끅끅대는거 참을 수 있나요?그런 이유들로 금주. 금연하는 심정으로 떡볶이와 내외를 했었다. 금단 증상들도 많았지만 먹어도 괜찮던 상태의 몸이 먹으면 삐그덕 거리는 몸이 되면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떡볶이를.(어렸을 때 많이 먹어둬야 ..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하노이] 이(lice) 잡은 썰

이를 아시나요?Lee 아니고,Teeth 아니고,Lice예요고등학교때였나 이 단어를 외우면서 내가 이 단어를 왜 외우지 했는데 내 눈에 이 존재들이 보이니까 저절로 그 단어가 생각나더라구요.역시 지식은 어릴때 때려넣어야 오래가요.그래서 우리 아이들 어릴 때 베트남어 배우라고 베트남에 왔는데 학교에서 베트남어는 머리에 안때려넣고 이를 머리에 때려넣고 왔네요🤪저는 살면서 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전에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아들, 딸 머리에 이런 대단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남편의 친척동생이 집에 놀러와서 딸 머리를 쓰담쓰담하다가 “알이 있다”라고 하길래 뭔 소린가 했었어요.왜 머리에 알이 있나 하고 들여다 봤는데 정말 비듬처럼 흰 점박이가 몇 개 있는게 아니겠어요!?꼰 쩌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