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아시나요?
Lee 아니고,
Teeth 아니고,
Lice예요
고등학교때였나 이 단어를 외우면서 내가 이 단어를 왜 외우지 했는데 내 눈에 이 존재들이 보이니까 저절로 그 단어가 생각나더라구요.
역시 지식은 어릴때 때려넣어야 오래가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어릴 때 베트남어 배우라고 베트남에 왔는데 학교에서 베트남어는 머리에 안때려넣고 이를 머리에 때려넣고 왔네요🤪
저는 살면서 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전에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아들, 딸 머리에 이런 대단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남편의 친척동생이 집에 놀러와서 딸 머리를 쓰담쓰담하다가 “알이 있다”라고 하길래 뭔 소린가 했었어요.
왜 머리에 알이 있나 하고 들여다 봤는데 정말 비듬처럼 흰 점박이가 몇 개 있는게 아니겠어요!?
꼰 쩌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꼰 쩌이(con chấy)가 이구나 하고 베트남어도 습득!😜
별로 알고 싶지 않았던 단어였는데 말이예요?😘
깜짝 놀라 머리를 뒤적거리니 다행히 생명체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일단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학교, 유치원에 보내고 바로 참빗을 사러 다녀왔어요!
잡화 파는 곳에 가서 ‘이 빗’달라고 하니 바로 알아들으시고 주시더라구요.(2만동 한화 약 1100원)
-나중에 들으니 저 빗은 이빗이 아닌 다른 이름이 있다네요 🤣
어젯밤, 친척동생과 제가 아이들 머리를 뒤적거릴 때 분명 한 마리도 못봤었거든요.
그래도 혹시나 몰라 아이들이 하교 하고 나서 앉혀놓고 빗질을 하는데..
빗에 걸려나오는.. 생명체들..
😅😅😅😅😅😅😅😅😅😅
다행히 많지는 않았어요.
저 정말 이가 이렇게 생긴지 오늘 첨 알았습니다😞😞
3마리가 나왔어요..ㅠㅠ
우리 딸 머리에서요..😫😫😫😫😫
바로 온수로 머리를 감겨주었어요.
샴푸도 평소엔 환경오염 생각해 최소한으로 도포하는데 오늘따라 넉넉히 짜서 화학살상으로 박멸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샴푸 도포 후 몇 분 방치도 했습니다.
샤워 후 옷입고 있는데 아이들 고모가 놀러왔길래 소식을 전하니 바로 흰 종이와 빗 가져 오라하시더라구요.
전 핫샤워와 화학용품 살상으로 혹시나 있는 놈도 박멸 됐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네네🙂↕️🙂↕️
흰 종이에 설설 기어다니는 또 다른 생명체..네네🙂↕️🙂↕️
분명 온수공격+화학용품 공격으로 박멸시켰다고 생각했는데 1도 타격 없는 모습으로 기어다니더라구요?🤪
아이들 고모가 손톱으로 톡 하고 터트리니 피가 쪽!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아가 이도 있었어요..
“언니, 아직 몇 마리 없으니까 저한테는 없겠죠? 전 가려운 적도 없는데요.”
라고 물었더니 언니 왈
“아직 없는거지”
😳😳😳😳😳😳😳
예에?????????
들어보니 이 확산은 코로나급인듯 싶었어요.
입증하듯 아들 머리에도 한 마리가 나왔거든요😭
아들이 원조인지 딸이 원조인지는 모르겠어요.
고열에 약하다고 해서 바로 침구류 건조기 돌리고 전 가뜩이나 추워진 베트남 날씨에 온 몸에 소름이 돋은 채 몇 십분 동안이나 굳어있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