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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아이가 아플 땐 미딩 케이클리닉(K CLINIC)/하노이 소아과

홍짐매 2024. 11. 29. 21:51

지난 7월 중순부터 하노이에 살기 시작하면서 아이들 때문에 병원을 얼마나 다녔는지 모른다.
물론 한국에서도 아이들은 소아과에 자주 가게 된다. 한국은 워낙에 의료 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니 잔병에도 소아과 먼저 찾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 빈도는 아니었다.
베트남 하노이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 만큼이나 더운데
(엥? 앞뒤가 바뀐거 같은데 저게 맞다)
왜 그렇게 감기를 달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그렇다. 감기가 낫질 않는다.

병원을 정착하려 여러군데에 가보았다.
답사하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아이들이 잔병치레를 계속 하는 탓에 어부지리 여기 저기 다 가본듯!

결과 정착한 병원이다.
-일단 대화가 잘 통한다.
가든에 있는 i-medi도 이비인후과 베트남 선생님이 영어에 능통해 영어로 설명을 잘 해주시고
(i-medi 이비인후과 남 선생님도 너무 최고!)
통역도 있지만 약을 베트남 스타일로 처방해주셔서 먹이기 힘들.
-약이 딱 한국에서 지어주시는 것처럼 먹이기가 편하다.
-대단히 친절. 한국 간호사 선생님 뿐 아니라 베트남 선생님들도 한국어가 웬만히 통하고 너무 친절해 황송한 지경.
-깨끗. 높은 한국인의 위생 잣대에 충분히 부흥하는 환경.
-무엇보다 의사선생님의 진찰이 너무 세심하고 친절하다.


만 2세가 안된 막내딸은 코로 숨쉬어 본지가 언젠지.. 항상 콧물을 달고 살아야 했다.
중이염은 또 어떻고.
왜 그럴까.
의사선생님 말로는 베트남에 바이러스가 많이 돌고 강력하다고 한다.
한인 의사 선생님도 베트남 로컬 의사 선생님도 같은 의견이었다.
그래서 우리 막내딸은 아직도 콧물과 중이염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생제를 먹고 있는 중에 또 다른 균이 침투해 항생제가 늘어나는 지경..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 건강에 더 주의하고 있다.
우리 아가가 얼른 커서 잔병치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빠를까. 베트남을 뜨는 것이 빠를까.


운영시간은 이렇게 되고
점심시간이 1시간 반이나 되니 방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복지가 좋은 회사군요!)

아, 진료비는 사실 베트남 로컬과 다르지 않은거 같다.
한국에 비하면 보험이 안돼서 게다가 해외라는 특수성 때문에 엄청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한 번 갈 때 6~7만원 정도 드는 것 같다.)
예전에 급한 마음에 로컬 병원을 갔는데 크게 더 저렴하지 않고 비슷했다.
외국인이라 비싸게 받나 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베트남 국적이 있다.
베트남인들에게 들어보니 원래 비싸다고.
그래서 아이가 한 두번 크게 아프면 그 달 월급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한국인에게도 비싼데 현지인들은 얼마나 큰 돈일까.)
그래서 베트남에는 약국이 이렇게나 많은듯 하다.

하노이에서 소아과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
어른들의 진료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