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텔에 큰 돈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가면 어차피 돌아다니는 것에 치중하기 때문에 호텔은 씻고 잠만 잘 잘 수 있다면 땡큐다.
이 호텔은 그 조건에 만족하는 호텔이다.
게다가 위치가 또 아주 땡큐다.
밑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사파 맛집중 하나인 굿모닝 비엣남이 바로고,
또 조금만 더 내려가면 깟깟마을이다.
(내 기준 조금이고 사실은 꽤 걸어내려가야 해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나는 작년에 이어 또 이 호텔을 선택했다.
친구 한 명과 내 아이들 3명 그리고 나까지 5명이 한 방에 묵기 위해 더블 베드 룸을 선택했고 이 호텔은 테라스에 나가면 어차피 예쁜 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운틴뷰 룸이 아닌 일반 룸으로 선택해 가격을 조금 낮췄다.
싱글배드가 아니라 퀸 사이즈 배드라 5명이 넉넉하게 잤는데 성인이라면 4명도 넉넉하게 잘 수 있을거 같다.
가족들이 묵기에 Best!!
사파는 일교차가 아주 심한 지역이라 밤이 되면 엄청 추워지는데 따듯한 전기장판이 구비되어 있어서 밤에 정말 따듯하게 잘 수 있었다.
(침대 밖은 위험해)
화장실도 넓찍했다.
샴푸와 바디샤워 그리고 칫솔, 치약, 작은 비누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따로 챙겨간 물건들을 썼다.
리셉션 언니의 말에 따라 샤워 10분전에 화장실 밖에있는 보일러 스위치를 올리니 따듯한 물이 잘 나왔다.
4명이 한 번에 씻으니 샤워 막바지에는 따듯한 물이 끝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마쳤다.
그래서 친구는 몇 분 있다가 다시 물이 데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샤워를 했다.
베트남에 살면서 필터샤워기는 필수.
무려 저 필터는 이 호텔에서 새로 끼운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도 저 상태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나는 손 씻는 일이 아니라면 세면대는 잘 쓰지 않는다.
필터가 끼워있지 않기 때문.
작은 냉장고도 있다.
저렴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 냉장고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정말 큰 마이너스다.
냉장고 안에 있는 ‘다사니’물은 유료.
밖에 구비되어 있는 로컬 물은 무료였다.
호텔 테라스에 나가면 이렇게 마운틴 뷰가 이쁘게 펼쳐져 있으니 굳이 돈을 더 내고 마운틴뷰 옵션이 있는 방을 선택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72만동의 돈을 지불했다.
(한화 약 4만원 정도)
체크 아웃이 12시인데 우리는 아침에 판시판산에 올라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아침에 짐을 맡기고 체크아웃을 했다.
짐을 보관해 달라 부탁드리면 1층 리셉션 옆에 이렇게 짐을 보관해 주신다.
사파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거족이나 친구가 하노이에 방문하면 또 올 것 같은 관광지다.
그 때가 되면 아마 나는 또 이 호텔을 선택하지 싶다.
1.가격
2.위치
3.무난한 컨디션